프랑스도 제쳐버린 K-뷰티, 지난해에만 1조 3500억 벌었대요

박승준

by. 박승준

25. 05. 13



K-Beauty, 그러니까 한국 화장품이 해외에서 인기라는 소식이 들려온지 꽤 됐어요. 특히 중국은 2021년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52.8%를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죠. 그 이후로는 코로나19, 사드 사태 등 중국 시장이 비교적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이제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노리면서 K-뷰티의 성장은 쉽사리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새 한국은 화장품 수출 3대 강국 반열에 올랐어요. 미국에서는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요. 실제로 지난해 K-뷰티 관련 품목의 해외 역직구 규모는 총 9억 7,3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로 2023년보다 대략 두 배 늘었어요. 전체 해외 역직구에서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진: 아모레퍼시픽)


K-뷰티 흥행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에요. 최근 이들의 실적을 보면 앞으로의 성장이 사실상 해외에 달려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비중이 크죠.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 비중은 지난해 55.5%로, 올해 1분기에는 54.1%로 낮아졌어요. 게다가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4%, 40.5% 증가하면서 해외에 거는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죠.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도 국내 사업이 부진한 탓으로 보여요. 국내 매출이 4.3% 줄었으나, 해외 매출은 오히려 4.2% 늘었거든요. LG생활건강은 국내 매출 비중이 약 70%예요.



제 2의 전성기는 인디 브랜드가

K-뷰티의 인기는 모두가 누렸다고 하지만요. 사실상 메이저 기업들 위주로 시장이 움직였다면 이제는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어요. 그중에서도 해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시점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 1위로 평가받는 곳이 있어요. 한국의 뷰티 브랜드 ‘아누아’가 그 주인공이에요.


사진: 더파운더즈

아누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는데요. 그 성장세가 무시무시합니다. 아누아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278억 원으로 전년(1432억 원)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는데요. 해외 매출액이 3644억 원으로 85% 이상이에요. 영업이익은 1457억 원, 전년(400억 원) 대비 3배 이상 늘었고요.


2021년 200억 대의 매출에서 2024년 한국 인디 뷰티 브랜드 최초 4,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미국의 아마존, 일본의 큐텐 등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죠. 지난해부터는 미국과 영국의 뷰티 편집숍 울타뷰티와 부츠에 입점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고요.



근데 왜 인기가 있는 거예요?

한국의 몇몇 제품은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기도 했고요. 한국의 드라마, 연예인 등이 해외에 활발하게 유통되고 또 인기를 얻으면서 ‘저 사람이 쓰는 거 뭐지?’하는 현상도 있죠.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에 나와서 바나나킥을 좋아한다고 하자 농심의 주가가 팍 오른 것처럼요.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는 프리미엄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게 꼽힙니다.


표면적인 이유들은 이런데요. 사실 브랜드가 현지 시장 맞춤형으로 진출하고, 포지셔닝을 어떻게 잡았는지 등 숨겨진 부분이 존재합니다. 인디 브랜드들이 성장세를 보이는 지금 시점에서는 분명한 성공 방법이 있다고 봐요. 저는 사실 그 이야기들이 궁금합니다. 우리도 글로벌 진출할 수 있게 누가 좀 알려줬으면 해요.


마침 기회가 생겼어요. 앞서 언급한 3년 만에 매출을 20배 성장시킨, K-뷰티 인디 브랜드 1위 아누아를 포함해 슈피겐, 하이트진로, 하고하우스(마뗑킴), 어뮤즈 등 글로벌 진출 이야기를 들려줄 보석같은 한국 브랜드들, 300CBT, 제리와콩나무, 어센트코리아, 울타리USA 등 글로벌 진출의 장애물을 허물어줄 파트너들의 팁을 들을 기회요.


그 기회는 6월 19일 목요일에 진행되는 <넥스트커머스 미드이어>에서 잡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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