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9일의 큐레터

🥵 마케터라면 불닭 뒷 얘기 모를리가 없겠죠?

불닭 마스코트가 12년 만에 짤린 사정
2026. 06. 29 🍀 560번째 큐레터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제 성은 '신'이에요. 한자로는 ' 매울 신'이죠. 하지만 전 완전 심각한 맵찔이랍니다! 불닭볶음면은 시도할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6월 29일 아이디어 조각 찾는 순서 🧐
◾ 오다 주웠다 : 우리 불닭볶음면이 달라졌어요
◾ 큐터뷰 : 위고비를 사치품에서 권리로 바꾼 남자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 오다 주웠다? 큐레터 에디터가 평소에 흥미롭게 본(사심이 담긴) 콘텐츠 또는 꿀팁을 짧게 소개하는 코너예요. 오다 주운 미니 레퍼런스 정도로 생각해주면 아주 고마워요!
우리 불닭볶음면이 달라졌어요
불닭볶음면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12년 만에 기존 캐릭터 '호치'에서 새 캐릭터 '페포'로 바뀌었어요. '호치'는 2013년부터 불닭볶음면 패키지와 광고, 마케팅 콘텐츠 등에 등장하며 브랜드를 대표해 온 닭 캐릭터인데요. 불닭볶음면을 상징하는 얼굴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캐릭터였죠.

최근 삼양식품이 공개한 애니메이션에는 새 캐릭터 '페포'가 탄생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호치'가 매운 고추를 먹고 특별한 알을 낳고, 그 알에서 페포가 태어나죠.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를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로 연결하면서, 브랜드의 바통을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이야기처럼 연출했어요.

근데 삼양은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 교체에 대해 아쉬워할 걸 알았을 텐데, 왜 불닭 캐릭터를 호치에서 페포로 교체한걸까요?
📌 큐터뷰? 누구나 들으면 아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성장시킨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콘텐츠예요. 이들의 인사이트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걸 활용해 나의 인사이트를 확장할 수 있어요.
위고비를 사치품에서 권리로 바꾼 남자
비만율이 70%에 육박하는 중동에서, 비만 치료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비싼 선택지였어요.

미스크 파마의 설립자 '암르 나이루크 박사'가 요르단 최초의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위고비 핵심 성분) 개발에 뛰어든 이유도 거창한 사명감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직접 30kg을 감량하며 비만이 삶을 얼마나 무너뜨리는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겪었기 때문이죠.

그의 시작도 순탄하지 않았어요. 아버지 회사 입사조차 거절당한 그는 경쟁사 영업사원으로 밑바닥부터 업계를 배웠고, 유통이 아닌 제조를 선택했어요. 지금도 그는 약이 돈 있는 사람만의 특권이 아니라는 믿음으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첫 커리어를 아버지 회사의 경쟁사로 시작한 이유

사실 처음부터 가업을 외면하려 했던 건 아니었어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아버지 회사에 지원했지만,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며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어요.


친아버지 회사에서 거절당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지만, 덕분에 경쟁사 영업사원으로 들어가 바닥부터 업계를 배울 수 있었죠.

사진 : 인터뷰이 제공

몇 년 뒤,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제게 아버지는 다시 한번 지원해 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특혜는 없었어요.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은 채용 절차를 거쳐 제 힘으로 입사했고, 그때 비로소 리더는 물려받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는 걸 깨달았어요. 훗날 미스크 파마를 창업할 수 있었던 자신감도 바로 그 경험에서 시작됐어요.
핵심 성분을 등록하면서 기억에 남는 의외의 순간
사실 이 프로젝트는 제게 단순한 사업이 아니었어요. 저 역시 비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세마글루타이드를 직접 투여하며 6개월 만에 30kg을 감량했어요.

건강을 되찾는 기쁨도 컸지만, 동시에 너무 비싼 약값 때문에 이 치료가 일부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현실도 마주하게 됐어요.

미스크 파마 (사진 : 인터뷰이 제공)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품 허가를 받은 날이 아니었어요. 임원들과 함께 고마진을 포기하고 누구나 부담할 수 있는 가격으로 출시하자는 결정을 내렸던 그 순간이었죠.

그때 비로소 우리가 만드는 건 단순한 복제약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주는 약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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