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없이 고민하는 수많은 마케터를 위한 랜선 멘토 이야기


막막한 사수 없는 마케터이신가요?

외로운 나 홀로 마케터이신가요?

이제 막 마케터가 되셨나요?


마케팅이 막막한 분들을 위해 랜선 사수, 초인님을 모셨어요!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 디렉팅을 하며 얻게 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케팅 팁을 하나하나 전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




랜선 사수 마케터 초인이 알려주는 마케팅 팁!

마케터의 무기 이야기


안녕하세요, 마케터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반가워요. 저는 마케터 초인이라고 해요.


인사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중간에 중고신입 마케터가 되었고, 지금은 다양한 브랜드를 빌딩 하는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요. 마케터도 각각 하는 일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다양한 마케팅이 존재하는데요. 저는 브랜드와 고객을 잇는 브랜드 마케터에 가장 가까웠던 것 같아요. 제가 왜 큐레터에 글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신가요? 마케터라면, 마케팅과 연관된 일을 하고 있다면 잠깐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저는 거의 매일 일상적으로 많은 마케터들을 만나고 있어요. 이제 막 마케터가 된 마린이(마케팅+어린이)부터 한창 열심히 일을 하는 중니어 마케터(중간+주니어) 그리고 구성원 매니징부터 조직 총괄까지 하는 마케팅 리더까지 다양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주 듣는 고민이 있어요.


바로 사수 없어 막막한 마케터, 혼자 일하며 힘들고 외로운 마케터, 이제 막 마케터가 되었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많은 마케터들의 고민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지난 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팠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


그래서 준비했어요. 사수 없는, 홀로 일하는, 고민 많은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 디렉터의 생생한 팁! 어떠세요? 커피 한잔하면서, 술자리에서 맥주 마시면서 듣는 잠깐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고민과 막막함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요!



마케터의 쌩얼?

먼저 마케터의 쌩얼을 만나볼게요. 이게 무슨 말일까 싶을 텐데요. 화려한 화장으로 잘 꾸며져 있는 모습 말고, 잠시 화장을 지우고 마케터라는 일, 마케터라는 직무의 민낯을 함께 들여다보려고 해요. 그러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일의 실체가 좀 더 자세히 그려질지도 모르거든요!


쌩얼은 생얼굴을 뜻하는 말인데요. 마케터의 민낯은 가수 자이언티의 No make up 노래가사처럼 예쁜 얼굴일까요? 과연 마케터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마케팅이라는 일은 특유의 모호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회사에는 여러 다양한 부서와 일들이 존재하는데요. 재무, 디자인, 인사, 연구개발... 모든 부서의 일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부서 이름으로 느껴지는 어떤 느낌이 있을 거예요. 어느 정도 그 영역이 그려지지 않나요? 재무팀은 돈, 숫자와 관련된 일을 하고, 디자인은 비주얼 관련된 일을 하고, 인사는 사람과 관련된 일을, 연구개발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죠.


그리고 어느 정도 그 일과 관련된 전공도 그려질 거예요.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전공자가 대다수이고, 연구개발도 관련된 전공을 한 사람이 많아요. 업무에 필요한 스킬도 크게 다르지 않죠. 코딩을 하는 개발자는 프로그램 언어를 알아야 하고, 디자인은 디자인툴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재무는 회계나 숫자에 대한 이해도와 배경이 있어야 해요. 혹시 지금 하는 이야기가 낯선 가요?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고 경험하면서 차츰 알게 되실 거예요. 그리고 우리 부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하는 일들을 자세히 알 수록 함께 협업을 하거나 우리의 일에도 잘 활용할 수 있으니 앞으로 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다른 부서들의 영역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럼 마케팅은 어떨까요? 마케팅은 조금 달라요. 먼저 딱 맞는 전공이라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꼭 마케팅을 전공해야 마케팅을 잘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니에요. 제 주위만 해도 경영이나 마케팅을 정식으로 공부하지 않은 마케터만 수백은 될 거예요. 마케터 채용 공고에서 '전공무관'이라는 단어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전공을 묻고 따지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마케팅 직무에 가장 잘 맞는 말인 듯해요.


그럼 일에 필요한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디자이너의 디자인툴', '개발자의 언어 이해도', '연구개발자의 배경지식' 이런 것들이 그려질 거예요. 그러나 마케터는 다른 일들과 다르게 이거다 싶은 게 뚜렷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그중 하나로 산업 분야별로 마케터가 하는 일의 영역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이에요.


이를테면 미디어 회사에서 드라마를 마케팅하는 사람과 교육회사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케팅하는 사람은 고객의 대상부터 만들어가는 일과 목표등 일의 방향성이 달라요. 그래서 마케터들이 모여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산업군이 다르면 서로 다른 일의 방식이 나오곤 하죠. 미디어 회사에서 하던 방식을 제약 회사에서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고, 패션회사에서 하던 방식을 교육회사에서 그대로 하기에도 어려워요.


이렇게만 들으면 참 모호하죠? 여기에 모호함을 하나 더 추가해 볼게요 😅 그럼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마케팅의 영역일까요? 고객에게 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 팔기 위해 하는 활동들? 예산을 써서 매출을 만드는 일들? 제가 생각하는 답을 이야기해 볼게요. 예전부터 마케터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있어요. '만들고,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것 빼고 전부 다 마케팅의 영역이다'라는 말인데요. 물론 약간의 과장을 보탠 표현이긴 하죠.




여기서 잠깐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들여다볼게요. 마케팅은 브랜드와 기반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고, 비즈니스가 더 잘되도록 지원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해요. 브랜드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CRM 마케터까지 세부 영역은 달라도 크게는 이 범위 안에 모두 포함이 될 거예요. 그렇다면,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에 명확한 경계가 있을까요? 뚜렷한 업무 경계를 나누기가 참 어려워요. 어떤 것이 마케터의 일이라고 하면 일이 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도 있죠.


그런데 마케터의 영역에 집중해서 선을 긋고 한정적인 일만 하게 된다면 이후에 어떻게 될까요? 그럼 일이 편해지니까 좋을까요? 해야 하는 것만 하면 되니까 성과가 더 좋아질까요? 자칫 마케팅이 비즈니스의 최접점에서 멀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해요. 그렇게 되면 마케터와 마케팅의 일의 존재감이 회사 안에서 약해질 수도 있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의 애매한 영역을 비즈니스 용어로 그레이 에어리어(gray area)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이 영역 안에서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잘 해내면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점점 더 마케터가 하는 영역이 광범위해지게 돼요. 실제로 많은 마케터로부터 이런 말을 듣곤 해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이런 일까지 해야 하나?', '이것도 전부 마케터의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요. 물론 모든 일을 마케터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일의 모호한 영역이 있을 때, 그 안에서 마케터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걸 찾고, 잘 해내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케팅의 영역을 단단하게 만들고 넓힐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뭔가 느낌적으로는 알겠는데 머리가 조금 아프신가요? 지금 100%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머리가 맑아질 때 나중에 이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이야기에서 조금씩 와닿는 것들이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마케터의 모호함을 이야기했어요. 이렇게 마케터의 일을 들여다볼 때는 현실의 민낯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것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마케터의 쌩얼이에요. 어떠세요? 화장을 지우고 들여다본 마케터의 얼굴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냐고 이야기하고 싶으신가요? 이렇게까지 마케터라는 일이 복합적인 줄 몰랐다고요?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해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저도 누가 알려준 게 아니라, 15년 가까이 걸쳐 경험하고 느끼고 알게 된 것이거든요. 정답은 없지만, 마케터의 모호함을 분명함으로 채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랄게요. 



쌩얼에서 다양한 메이크업으로

첫 마케터의 무기 이야기는 마케터의 모호함, 쌩얼로 시작을 해봤어요. 그럼 화장을 한 메이크업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시대에 따라 유행이 바뀌고, 화장법이 다양해지고, 화장품이 바뀌게 되는데요. 마케터의 일도 많은 변화를 거쳐 오고 있어요.


지난 십수 년에 걸쳐 TV광고에서 디지털 매체로,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내부의 이야기를 감추기보다는 점점 더 드러내는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죠. 예전에는 없던 그로스 마케팅이라는 일이 생겨나고, 퍼포먼스 마케팅이 확장하고, 콘텐츠 마케팅, 리테일 마케팅, CRM 마케팅 등 전문 분야로 쪼개지고 있어요.


그럼 이런 다양한 일을 하는 마케터들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일까요? 어떤 성향이 어떤 마케터의 일에 더 잘 어울릴지 궁금시죠? 마케터의 MBTI.


다음에는 다양한 얼굴의 마케터들을 만나고 알게 된 마케터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여러 마케터의 일을 이해하고, 다음의 커리어를 그리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요 😉 그럼 다음 시간에 뵐게요!



핵심 무기 노트와 무기의 질문들!


▪ 마케터의 일은 태생적으로 모호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어요.

ㄴ 나의 일은 현재 어떤 모호함 속에 있을까?

▪ 그 모호함 속에서 필요한 역할을 찾아서 성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해요.

ㄴ 내 일의 모호함 속에서 내가 가장 기여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 마케터는 궁극적으로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성장을 위해 존재해요.

ㄴ 나의 일을 어떻게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마케터 초인 윤진호 님의 마케터의 무기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마케터로 계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고 읽으셨을 것 같아요. 이미 '마케터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계실 것 같거든요. 초인님의 이야기처럼 그 모호함 속에서 마케터가 해낼 수 있는 것을 찾아 존재감을 만들어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큐레터는 옆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


오늘 이야기를 들려주신 윤진호 님은 CJ ENM부터 월트디즈니, GFFG(노티드)까지 미디어, 캐릭터, F&B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은 15년 차 마케터예요. 최근 '마케터의 무기들'이라는 책을 집필하며, 글부터 클래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와 비즈니스 성장무기를 만들고 계세요. 마케터로서 성장이 필요하다면 앞으로 펼쳐질 초인님의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다음 글 보러가기 👀

마케터의 랜선사수 2편 : 마케터의 MBTI

■ 마케터의 랜선사수 3편 : 마케터의 캐릭터

■ 마케터의 랜선사수 4편 : 마케터의 디테일

■ 마케터의 랜선사수 5편 : 마케터의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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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빌런에 대처하는 방법


* 이 글의 원고는 윤진호(마케터초인)님이 작성하였으며, 큐레터가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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