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역발상 마케팅? 성공한 광고 모음.zip

선우의성

by. 선우의성

25. 10. 23



'경량 문명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냥 하셔야 해요.'


<시대예보: 경량 문명의 탄생>의 송길영 작가는 AI를 기반으로 일하는 경량 문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AI의 대세감은 이제 말할 필요도 없죠. 현장에서 일하는 마케터들도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됐어요.


마케터라면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우선 효율성이겠죠. AI를 통해 이전보다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4~5명이 해야 할 일을 혼자 하는 1인 기업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AI는 마케터에게 효율성만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AI를 통해 마케팅의 본질인 '차별화', '의외성'의 요소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AI를 통해 '차별화'를 이루어낸 방식들을 함께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스터디 케이스들이 콘텐츠 마케터 여러분들께 좋은 인사이트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① 이제는 유명인이 AI 모델이 된다?

롯데온의 <온 세상 쇼핑 페스타> 광고가 공개됐어요. 무려 'AI 노홍철'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노홍철과 롯데의 협업은 AI로만 제작된 건 아니고, 실제로 노홍철이 등장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더욱 관심이 가는 부분은 AI 노홍철이 등장한 광고죠.


노홍철은 인스타그램에 '믿기지 않아!!! 그리스에 있는데!!! 출근을 안 했는데!!! 아직은 어색하지만 더더더 세상이 빨리 변할 것 같은!!! 일과 휴가의 일치!!!'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AI는 주로 비용과 제작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유명인을 AI화한 모델이라는 화제성까지 잡았어요. 마케터로서 AI를 효율성의 측면으로만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화제성을 낳고, 그것이 마케팅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AI를 차별화의 관점으로 바라본 거죠.


앞으로 마케터는 AI를 다양한 이유로 사용할 겁니다. 하지만 단순한 효율화의 측면에서 활용한다면 갇힌 아이디어, 제한된 화제성만을 창출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마케터의 기획력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②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

저는 기획을 할 때, 여러 가지 기획법을 활용하곤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던 'What if(만약에 ~라면)'를 통해 소위 '대박'을 냈던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영상 마케팅에 활용할 때, 한계도 있었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만큼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었거든요.


<100년 후 전당포>의 경우, 장삐쭈 채널에서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됐는데요. 아무래도 비용과 기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 100년 후 전당포 콘텐츠의 5가지 포인트


<에이닷 인공지능 학교>도 '의인화된 에이닷들이 학교에 다닌다는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세트장과 새로 제작한 의상, 수많은 출연자 등 상당한 비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죠.



롯데온의 <온 세상 쇼핑 페스타>에서는 AI 이시영이 좀비 세상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냈는데요. 해당 광고도 실제로 촬영했다면, 수많은 좀비 떼, 아포칼립스의 환경 등 높은 비용이 동반됐을 겁니다. AI를 통해 비용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에요.



이렇게 비용 문제만 있으면 다행입니다. 아예 구현의 한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키의 50주년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역사적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의 은퇴를 맞아 '나 자신과의 대결'을 구현했어요. 17세의 그녀와 35세의 그녀가 맞붙는 이 프로젝트는 AI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냈습니다. AI 머신러닝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13만 회 이상의 대결을 벌이게 했죠. 그리고 둘의 대결은 라이브 스트리밍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이키의 일관적인 브랜딩 메시지 속에 차별화 포인트로 AI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에요. 나이키는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일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Just Do It'이죠.


그리고 이번 세레나 윌리엄스의 캠페인은 'Never Done Evolving'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항상 같은 방식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면 대중은 금세 싫증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때 AI를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마케터는 이렇게 AI를 도구로 상상력을 실현하거나, 더욱 적은 비용으로 불가능의 한계까지 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나이키가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메시지는 유지하면서 AI로 새롭게 도전한 방식을 기억하세요.



③ 'KFC vs AI'와의 정면 대결

KFC는 기업의 핵심 기술을 빛나게 하기 위해 AI와의 대결을 선택했습니다. KFC의 오리지널 레시피, AI로 추천한 레시피로 만든 치킨으로 실제 맛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었는데요. 여기서도 AI는 차별화의 핵심이 됩니다.


'AI 레시피와의 대결이라니'


고객들은 AI 마케팅의 새로운 접근법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KFC는 어떤 노림수가 있었을까요? 이제는 AI를 통해 모든 레시피가 공개되는 시대입니다. 최적의 조합도 찾을 수 있죠. 하지만 AI 시대에도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오리지널 레시피가 있다면?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KFC의 맛을 마케팅할 수있는 방법은 없겠죠. 그리고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더없이 좋은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KFC vs AI' 대결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어요. 홈페이지에서는 AI가 추천한 레시피를 공개했고(물론, 오리지널 레시피는 특급 비밀입니다) 실제 KFC 캐나다에서는 이 대결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국 KFC의 오리지널 레시피가 이기면서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했죠. 'AI와의 대결'이라는 방식은 앞으로도 유용할 겁니다. 이를 잊지 마세요!



④ AI 밈이 뜬다

최근 숏폼 마케팅에서 중요한 코드 중 하나가 밈(Meme)이 됐습니다. 유행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타이밍에 맞는 밈 적용은 높은 조회수의 핵심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새로운 현상이 벌어집니다. 바로 AI 밈이 뜨는 거죠.


'AI로 생성하지 않은 콘텐츠입니다'


순간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유명한 AI 숏폼을 패러디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야나두의 '할머니와 외국인의 대화' 영상은 수많은 기업, 개인, 정부기관 등이 패러디할 정도로 밈화가 됐습니다. 패러디한 콘텐츠들은 대부분 AI로 제작됐는데요.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여기서 변주를 줬습니다. 바로 AI밈을 실사로 따라한 거죠. 재미있지 않나요? AI 밈이 뜨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변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마케팅은 '차별화'를 통한 엣지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페이는 의외성이라는 마케팅의 핵심을 잘 적용했습니다.


AI를 활용한 효율성은 이제 기본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마케터라면 역시 AI를 갖고 놀 줄 알아야겠죠.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AI를 다양하게 활용해 기발한 방식으로 의외성을 주는 겁니다. 마케터 여러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 이 글의 원고는 유크랩(유튜브 마케팅 컴퍼니) 선우의성 대표님 제공해 주셨으며, 편집은 큐레터가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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